아낙시메네스(Anaximenes of Miletus, 기원전 585년경~기원전 528년경)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밀레토스 학파의 일원이다. 그는 탈레스와 아낙시마토스의 뒤를 이어 물질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지속하며, 세계의 근본 원리를 공기로 제안했다. 아낙시메네스는 모든 것의 근원으로서 공기를 생각했으며, 이 공기가 압축되고 희박해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물질로 변환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를 설명하는 원리로서 공기의 변화를 통해 대기를 이루는 구름, 물, 흙 등 다양한 물질이 생성된다는 이론을 펼쳤다. 아낙시메네스는 또한 인간의 영혼도 공기에서 나온다고 믿었으며, 공기가 생명의 근원이라는 관점을 피력했다. 그의 사상은 이후 철학과 과학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고, 자연철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잃어버렸지만, 두 번째 손의 저자인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저서에서 그의 사상과 철학적 기여에 대한 언급이 남아 있다. 아낙시메네스는 초기 그리스 철학에서 자연과 우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