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우스(Sirius)는 지구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로, 개자리(Canis Major) 별자리의 일부이다. 이 별은 고대부터 여러 문화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개별' 또는 '개별자리'라고도 불린다. 세리우스는 지구에서 약 8.6광년 떨어져 있으며, 그 밝기는 -1.46등급에 해당한다. 이러한 높은 밝기 덕분에, 세리우스는 밤하늘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별 중 하나이다.
세리우스는 두 개의 별로 구성된 이중성계로, 세리우스 A와 세리우스 B로 나뉜다. 세리우스 A는 주계열의 스펙트럼형 A1V로 분류되며, 태양보다 약 25배 밝고, 질량은 태양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반면에 세리우스 B는 백색왜성으로, 과거에는 주계열성이었지만 소비된 연료로 인해 현재는 백색왜성 상태에 있다. 이 두 별은 서로의 중력을 통해 매우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으며, 약 50.1년 주기로 서로를 공전한다.
세리우스는 고대 이집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집트의 신화와 농업 주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세리우스의 출현은 이집트의 연례 홍수 시기와 일치하였기 때문에, 이 시기는 이집트 사람들에게 중요한 농업적 의미를 가졌다. 이 때문에 세리우스는 '신의 별' 또는 '여신의 별'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여름의 더위를 상징하는 별로 여겨졌고, '여름의 개'라는 명칭이 붙기도 했다.
천문학에서 세리우스는 고유 이름 중 하나로, 라틴어에서 파생된 ‘Sirius’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Seirios’에서 유래했다. 이 별은 여러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으며, 정확한 거리 측정과 별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현대 천문학에서는 세리우스 A와 B의 연구를 통해 이중성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별의 진화 과정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세리우스는 단순한 별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인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