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헤모스

베헤모스(Behemoth)는 주로 유대교 및 기독교 전통에서 언급되는 신화적인 생물로, 구약 성경의 욥기 40장 15절부터 24절에 등장한다. 베헤모스는 거대한 짐승으로 묘사되며, 주로 땅에서 기는 동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소나 물소 같은 대형 동물과 연관되기도 하지만, 그 실제 형태는 불분명하다.

베헤모스는 신의 창조물 중 하나로 언급되며, 그 거대한 크기와 힘은 신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해석된다. 욥기에서 하나님은 욥에게 베헤모스를 통해 자신의 전능함을 드러내며, 그 생물의 힘과 오묘함을 보여준다. 베헤모스의 모습은 굉장히 강력한 근육질의 몸체와 두꺼운 피부로 설명되며, 마치 파괴자처럼 위엄넘치는 존재로 묘사된다.

베헤모스는 또한 고대 문헌과 중세 신화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며, 이러한 문헌들에서는 베헤모스가 종종 불사의 존재이자, 세계의 종말과 관련된 상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특히, 유대 신비주의 전통에서는 베헤모스를 신의 의도로 쓰인 특정 역할을 맡은 존재로 간주하기도 한다.

일부 기독교 신학자들은 베헤모스를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인류의 타락과 죄를 상징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따라서 베헤모스는 단순히 물리적인 존재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신학적 논의에서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