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유(Versailles)는 프랑스 일드프랑스 지역의 베르사유시에 위치한 역사적 궁전이자 정원으로, 17세기 중반에 루이 14세에 의해 건설되었다. 원래는 사냥터로 사용되던 지역에 작은 별장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루이 14세가 왕궁으로 확장하고 재건축하여 현재의 웅장한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
베르사유 궁전은 고전 프랑스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이탈리아 바로크 스타일의 영향을 받았으며, 건축가 루이 르바우(Louis Le Vau)와 화가 앙투안 와토(Antoine Watteau), 무지이안 에막(Musée Enmarque) 등이 참여하였다. 궁전 내부는 호화로운 장식과 예술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대거울의 방(La Galerie des Glaces)은 가장 유명한 공간 중 하나로, 거울과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다.
베르사유 정원은 궁전의 남쪽에 펼쳐져 있으며, 약 800헥타르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한다. 정원은 앙쉬르스 케릅비노(Achille Féron)와 루이 르노(Louis Le Nôtre)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졌으며, 기하학적 형태의 화단, 수로, 분수, 조각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라 빌르 디 마(La Ville de Mars)"와 "방바르(Le Bassin de Latone)" 같은 주요 분수는 인상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베르사유는 단순한 궁전과 정원을 넘어,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682년부터 프랑스 왕실의 공식 거주지가 되었으며, 이는 왕권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 Versailles 조약이 체결된 1919년에는 제1차 세계 대전의 평화 회담이 이곳에서 진행되기도 했다.
현재 베르사유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있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베르사유 궁전과 정원은 프랑스 역사와 문화의 상징으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