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장애는 개인이 현실과 동떨어진 고정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정신 질환으로, 주로 망상으로 나타난다. 망상은 환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더라도 그것을 진실로 믿는 경험을 말한다. 이 장애는 일반적으로 사고 과정이나 감정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환자의 신념 시스템이 왜곡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잘못된 신념은 특정한 주제에 국한되거나 여러 가지 주제를 포괄할 수 있으며, 망상은 개인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망상장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정한 사건이나 스트레스 요인이 망상장애의 발병을 촉발할 수 있으며, 개인의 성격, 생활 경험, 사회적 맥락이 이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사회적 고립 상태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환자는 점차 현실과의 접촉을 잃게 되고, 자신의 망상적 신념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

망상장애의 주요 증상은 망상의 내용에 따라 다양하다. 예를 들어,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환자는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해를 입고 있다고 믿고, 이러한 믿음이 강한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는다. 즉,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이 자신의 피해와 관련이 있다고 해석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다른 형태인 과대망상은 개인이 자신의 능력이나 성취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과장된 신념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의 사회적 관계와 직장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심각한 경우에는 일상 생활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망상장애의 치료에는 약물 요법과 심리치료가 포함된다. 항정신병 약물이 주로 사용되며, 이 약물은 망상을 줄이거나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심리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와 같은 방법이 사용되며, 이를 통해 환자는 망상적 신념을 재구성하고 현실적 관점을 회복할 수 있다. 치료 과정은 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 의료진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