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德惠翁主, 1912년 9월 3일 ~ 1989년 4월 21일)는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시대의 한국의 왕족으로, 고종의 계비인 명성황후와 고종의 아들인 순종의 딸이다. 그녀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로, 황실의 전통적인 역할과 신분을 지녔지만, 일제의 압박 속에서 어려운 삶을 살아갔다.
덕혜옹주는 어린 시절부터 궁중에서의 교육을 받았으며, 일본의 식민 지배 하에서 왕족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성장했다. 1920년대에는 일본에서의 유학을 위해 조따로 보내졌고, 유학 생활 중 심리적 고통과 외로움을 경험했다.
그녀는 1930년대에 일본인과 결혼할 것을 강요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그녀는 일본의 영향을 받으며 불안정한 삶을 이어갔고, 1945년 한국이 해방된 이후에도 고통스러운 과거를 떨쳐내지 못했다.
덕혜옹주는 1989년 사망할 때까지 한국 사회에서 왕족으로의 정체성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그녀의 삶은 한국의 역사와 약탈당한 왕실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녀의 이야기는 여러 문학 작품과 영화에 영감을 주었으며,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