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코겐(Glycogen)은 주로 동물과 일부 미생물에서 발견되는 다당류로, 포도당의 저장 형태이다. 화학적으로는 포도당 분자가 α-1,4-글리코시드 결합으로 연결되어 이루어진 선형 구조를 가지며, 특정 구간에서는 α-1,6-글리코시드 결합을 통해 분지 구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 덕분에 글리코겐은 신속하게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로 간과 근육에서 저장되며, 간에서는 혈당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운동 시 근육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글리코겐 분해는 글리코겐 분해 효소에 의해 촉진된다. 이 과정은 '글리코겐 분해( Glycogenolysis)'라고 하며, 필요 시 글리코겐이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혈액으로 방출된다.
글리코겐의 저장 능력은 스포츠 및 체력 활동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운동 전후의 영양 섭취는 글리코겐 저장과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글리코겐 저장량은 개인의 유전적 요인, 식습관, 훈련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비타민과 다양한 효소의 도움을 받아 글리코겐은 다시 포도당으로 합성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글리코겐 합성(Glycogenesis)'이라고 한다. 저장된 글리코겐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광범위하게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