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단스크(Danzig)는 폴란드 북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발트해와 접해 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무역항이자 해양도시로 발전해왔다. 그단스크는 중세 시대부터 상업과 경제 활동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한자 동맹의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다.
도시는 10세기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3세기에는 독일 기사단에 의해 점령되어 독일식 도시로 발전했다. 이 시기에 많은 독일 이주민들이 유입되었고, 그단스크는 빠르게 성장했다.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그단스크는 번영기를 맞이하며 많은 상업적 활동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7세기와 18세기에는 여러 전쟁과 외세의 지배로 인해 고난의 시간을 겪었다. 1793년에는 프로이센에 병합되었고, 이후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폴란드에 귀속되었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그단스크는 폴란드와 독일 간의 갈등의 중심이 됐다. 전쟁 중 도시의 상당 부분이 파괴되었으나, 전후에는 재건되어 다시 번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그단스크는 폴란드의 중요한 산업, 문화, 관광 중심지로서 브로츠와프, 크라쿠프와 함께 주요 도시로 여겨진다. 도시의 역사적인 건축물, 특히 구시가지의 고딕 양식 건물들은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단스크는 또한 '자유시'로 불리며,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점인 폴란드 전투의 상징적인 장소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