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분계선(軍事分界線, Military Demarcation Line, MDL)은 한국 전쟁 후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에 의해 설정된 군사적 경계선으로, 한반도의 남쪽과 북쪽을 구분하는 선이다. 이 선은 한국 전쟁 중에 형성된 전투선과 대략 일치하며, 공식적으로는 남북한 간의 군사적 대치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규정되었다.
군사분계선은 남북한 간의 실제 통제선으로 기능하며, 남쪽은 대한민국이, 북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각각 군사력을 배치하고 있다. 군사분계선은 유엔군과 북한군 간의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며, 양측은 이 선을 기준으로 군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군사분계선은 완전한 경계선이 아니며, 양측의 군사 활동이 제한된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내에 위치한다. 비무장지대는 군사분계선에서 각각 2킬로미터 떨어진 구역으로, 이 지역은 군사적 접근이 금지되어 있어 갈등 완화 및 평화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공간으로 남아 있다.
군사분계선은 남북 관계의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하며, 양측의 군사적 긴장과 협상의 기법, 그리고 다양한 외교적 시도의 원천이 되고 있다. 이 선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