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풀은 학명 Nepeta cataria로, 꿀풀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주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자생하며, 북미에서도 흔히 발견된다. 이 식물은 보통 30cm에서 1m 정도 자라며, 네모난 줄기와 부드러운 털로 덮인 잎을 가진다. 잎은 대개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있고, 가장자리는 미세한 톱니 형태로 되어 있다.
고양이풀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그 향이다. 이 식물은 네페탈락톤이라는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어, 고양이가 이를 냄새 맡거나 섭취할 때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화합물은 약 10분간 지속적인 행동 변화를 일으키며, 고양이는 이를 통해 흥분하거나 유희적인 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고양이가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대략 50%에서 70%의 고양이만 이 화합물에 반응한다.
고양이풀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보라색 또는 분홍색의 꽃을 피운다. 이 꽃은 꿀벌과 같은 화분 매개자에게 매우 유익하다. 고양이풀은 정원에서 장식용으로 널리 재배되기도 하며, 허브차로도 사용된다. 치료적 용도로는 소화촉진, 진정 효과 등이 알려져 있다. 이 식물은 관리가 용이하고 다양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원예에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