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고로쇠나무는 학명으로 'Acer tegmentosum'로 알려진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며, 높이는 15미터에 달하는 큰 나무로 성장한다. 고로쇠나무의 나무껍질은 회색을 띠고 있으며, 매끄럽고 비늘처럼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잎은 겹잎 형태로, 특징적으로 5개에서 7개의 주요 엽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엽편의 가장자리는 약간 꼬불꼬불한 형태이며, 여름철에는 진한 녹색을 띠고, 가을에는 노란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한다. 이러한 변색은 고로쇠나무의 관상 가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꽃은 4월에서 5월 사이에 핀다. 작고 노란색의 꽃이 모여서 방울처럼 달려 있으며, 주로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진다. 후에는 좁고 날렵한 날개가 있는 열매가 형성된다. 이 열매는 가을에 성숙하여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나간다.

고로쇠나무는 주로 고산지대의 냉량한 곳에서 자생하며,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이 나무는 숲의 경관을 아름답게 하며, 생태계의 일부로서 다양한 동물들에게 서식지를 제공한다. 고로쇠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은 '고로쇠'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통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