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高麗靑磁)는 고려시대(918-1392) 동안 제작된 청자(靑磁)의 일종으로, 고려청자는 고려왕조의 대표적인 도자기 형태로 알려져 있다. 고려청자는 약 10세기 중반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14세기까지 이어졌다. 이 도자기는 주로 고령토를 원료로 하여 높은 온도에서 가마에서 구워진다.

고려청자는 그 독특한 색상과 아름다운 유광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청색과 청회색을 띠며, 이는 청자가 내고 있는 유약에서 비롯된다. 이 유약은 구리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가마에서 구워질 때 불순물과 반응하여 독특한 색상을 만들어낸다.

기술적으로 고려청자는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첫 번째는 회청자(灰靑磁)로, 유약이 불투명하게 흐려져 회색빛을 띠는 경우이며, 두 번째는 관청자(官靑磁)로, 더욱 투명하고 선명한 청색을 지닌다. 각 기법은 당시의 제작 기술과 예술적 미감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고려청자는 다양한 품종과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주로 그릇, 접시, 컵, 항아리, 그리고 불교나 도교 의식에 사용되는 형상 도자기 등으로 나뉜다. 특히 고려청자에서는 꽃과 잎사귀, 동물 등 다양한 문양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의 예술적 가치와 상징성을 잘 보여준다.

고려청자는 고려시대 상류층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예술적 성취를 나타내는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고려청자는 그 후 조선시대(1392-1910) 도자기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한국의 전통 도자기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고려청자는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재 중 하나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