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改革主義)는 주로 기독교의 신학적 입장으로, 16세기 종교개혁과 관련된 여러 사상들을 포괄한다. 개혁주의는 주로 칼빈과 루터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나, 그 내면에는 다양한 신학적 전통이 존재한다.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성경의 권위, 구원의 은총 등을 강조하며, 이들 원리를 통해 인간의 삶과 신앙을 규명하려고 한다.
개혁주의의 핵심 교리는 예정론이다. 이론적으로 하나님은 태초부터 특정한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예정하였다는 개념이다. 이는 사도 바울의 서신서에서 기초를 찾을 수 있으며, 고대 교부들보다 칼빈 시대의 신학자들이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이 교리는 인간의 노력이나 행위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하나님만이 구원의 주체임을 명확히 한다.
또한, 개혁주의는 '신앙의 직업'이라는 개념을 통해 세속적 삶과 종교적 삶의 통합을 강조한다. 이는 모든 직업과 활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신념과 연결되며, 신앙이 생활 속에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이러한 관점은 일반 성도들의 생활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도록 유도하며,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동기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개혁주의는 교회의 중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서도 강하게 강조한다. 교회는 성도의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곳이며, 그 안에서 말씀과 성례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교회가 사회와 역사 속에서 갖는 사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개혁주의는 이러한 다양한 측면을 통해 신앙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추구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신학적 담론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